국내 유일의 초산과 초산비닐(VAM) 생산 기업인 롯데이네오스화학이 2025년까지 현재 연산 45만톤인 초산비닐 생산 능력을 70만톤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6일 발표했다. 국내외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롯데이네오스화학은 2020년 초산비닐 2공장 증설을 완료했고, 3년 만에 생산량을 더 늘리기 위해 3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울산공장 인근 부지를 매입하고 롯데건설과 기본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초산비닐은 식품용 포장재, 무독성 접착제, 도료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비롯해 태양전지 모듈 하우징과 디스플레이용 편광 필름과 같은 친환경 첨단 소재 등에 사용된다. 최근에는 전세계적으로 태양광 발전설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초산 비닐에 대한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롯데이네오스화학은 롯데그룹 계열 화학회사로, 1989년 영국 비피(BP·옛 브리티시 페트롤륨)와 합작계약을 통해 설립됐다. 2021년 기준으로 이네오스(INEOS)와 롯데그룹이 지분을 49 대 51 비율로 소유하고 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