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생산한 초고압케이블이 당진공장에서 출하를 앞두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이 독일에서 7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대한전선은 독일·네덜란드에서 송전망을 운영하는 테넷(TenneT)으로부터 700억원 상당의 독일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독일이 전력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380㎸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건이다. 380㎸는 독일에서 사용하고 있는 지중 교류 전력망 중 가장 높은 전압이다.
대한전선은 “독일 380㎸ 초고압 전력망 시장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라며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일체를 공급하고 전력망 설계, 포설, 접속과 시험까지 책임지는 턴키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2017년 영국에 지사를 설립한 뒤 네덜란드 법인(2019), 덴마크 지사(2021), 스웨덴 지사(2022) 등을 추가로 설치해 유럽 시장 공략에 집중해왔다. 영국 런던파워터널2단계(LPT2)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대한전선은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독일과 유럽 국가에서 추가 수주의 기회를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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