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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삼성SDI도 역대 최대 실적…“전기차 배터리 시장 본궤도 올라”

등록 2023-01-30 16:45수정 2023-01-31 02:49

매출 20조1241억원·영업이익 1조8080억원
SK온은 실적개선 불구 흑자전환 어려울 듯
삼성SDI 제공.
삼성SDI 제공.

국내 배터리 업계의 수익성이 본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엘지(LG)에너지솔루션(이하 엘지엔솔)에 이어 삼성에스디아이(SDI)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에스디아이는 지난해 20조1241억원의 매출을 올려 1조808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이다. 

삼성에스디아이 사업은 크게 디스플레이 소재 등 ‘전자재료’와 배터리 등 ‘에너지 사업’으로 나뉘는데,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린 배경에는 에너지 사업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전자재료 사업 실적이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에 머무른 것과 달리, 에너지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0.4%, 69.4% 증가했다.

삼성에스디아이 실적은 엘지엔솔에 견줘 더 적은 매출에도 더 많은 영업이익을 내 주목을 받았다. 지난 27일 발표된 엘지엔솔 실적은 삼성에스디아이와 비교해 매출은 약 5조원 많았지만, 영업이익은 6천억원가량 적었다. 삼성에스디아이가 엘지엔솔보다 수익성 측면에서 더 나은 성적을 기록한 셈이다.

엘지엔솔과 삼성에스디아이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국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수익성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그간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와 더불어 생산 효율성 향상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해온 게 드디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들 두 회사와 달리,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에스케이온은 흑자전환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현태 비엔케이(BNK)투자증권 분석가는 “에스케이온 설비 규모가 확대되고 수율이 개선되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투자비와 생산비가 증가하면서 올해 4분기에나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에스케이온은 다음 달 7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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