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두산가 5세인 박상수(28)씨가 지주사인 ㈜두산 주식 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0.12%에서 0.8%로 늘렸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박씨는 지난 10월26일부터 이달 23일까지 14차례에 걸쳐 500~3만8천주씩 두산 주식을 사들였다. 매수 자금 91억6천만원은 증여(수증)받은 것으로 신고됐다. 박씨의 두산 지분율은 이날 기준 13만2380만주(0.8%)다. 기존에 박씨는 1만9506주(0.12%)를 보유하고 있었다. 박씨는 두산에너빌리티 2400여주, 두산퓨엘셀 6만5천여주 등 계열사 주식도 일부 보유하고 있다.
박씨는 두산에서 일하고 있지 않다. 박씨의 누나 박상민씨가 보유한 두산 지분은 0.08%(1만6241주)다. 박정원 회장은 박용만 전 두산 회장의 형인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이며, 박승직 두산그룹 창업자의 장손이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