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7기 수료식에서 수료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이 임직원들로 하여금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을 선택해 기부금을 약정하는 ‘기부 페어’를 다음 달 초까지 진행한다.
삼성은 이달 중순부터 계열사별 사회공헌단장 이름으로 기부 페어를 알리는 안내 메일을 임직원들에게 발송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사내 인트라넷에 임직원들이 기부할 수 있는 ‘나눔과 상생의 실천, 삼성 시에스아르’ 코너를 열었다. 임직원들은 이 코너에서 내년에 어떤 시에스아르 프로그램에 참여해 기부할 지 선택하고, 원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매월 급여에서 자동으로 쉽게 기부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는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주니어소프트웨어아카데미, 푸른코끼리 등이 있다. 이달 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연말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과 별개다.
삼성은 임직원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지원한다. 올해는 삼성 23개 계열사 임직원의 73%가 기부에 참여해 총 246억원을 기부했고, 회사는 246억원을 더해 총 492억원을 시에스아르 프로그램에 썼다. 2011년부터 총 5839억원을 시에스아르 프로그램에 썼다.
삼성 임직원은 또 재능 기부 활동도 펼치고 있다. 청년들에게 소프트웨어 무상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청년소트트웨어아카데미(SSAFY)에 올해 약 90명이, 자립준비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프로그램에는 30명의 임직원이 멘토로 참여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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