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6일 부사장 59명 등 187명을 승진시키는 임원 인사를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임원을 발탁했다. 임원 승진자 수는 2020년 214명, 2021년 198명에 비해 줄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59명이 부사장, 107명이 상무, 2명이 펠로우, 19명이 마스터로 각각 승진했다고 밝혔다. 30대 상무가 3명, 40대 부사장이 17명 포함됐다. 지난해(30대 상무 4명·40대 부사장 10명)와 비교하면 30대 상무는 1명 줄고, 40대 부사장은 7명 늘었다. 신규 임원 평균 연령은 46.9살로 지난해(47.0살)과 비슷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제 불황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한발 앞서 도전적으로 준비하고 과감하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을 수 있도록 젊은 리더와 기술 분야 인재 발탁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신임 상무 중에서는 배범희 디엑스(DX)부문 생산기술연구소 하드웨어기술그룹 상무가 37살로 가장 어리다. 40대 부사장 가운데는 이정원 디에스(DS)부문 시스템엘에스아이사업부 모뎀개발팀장이 45살로 가장 젊다.
또 손영아(49) 디엑스(DX)부문 코스타리카지점장 등 여성 9명과 다니엘 아라우조(41) 디엑스(DX)부문 사업지원티에프 상무 등 외국인 2명도 임원 승진자 명단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다양성과 포용성에 기반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성과 외국인을 지속 발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의 다른 계열사들도 임원인사를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김대용 부사장 등 부사장 8명, 상무 16명, 마스터 3명 등 27명을, 삼성전기는 부사장 3명, 상무 9명, 마스터 1명 등 13명을 승진시켰다. 삼성에스디에스(SDS)에선 강성수 신임 부사장 등 부사장 4명과 상무 9명, 삼성에스디아이(SDI)에선 고주영 신임 부사장 등 부사장 4명, 상무 13명, 마스터 1명 등 18명이 승진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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