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플라스틱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일회용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친환경 인증 대상에 다시 포함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와 함께 ‘제11회 플라스틱산업의 날’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는 올해 1월부터 환경표지인증(환경부 친환경 인증) 대상에서 제외된 일회용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2024년부터 다시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담당 부처인 환경부와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관련 규제를 해소해 관련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플라스틱업계와 석유화학업계는 납품단가 현실화에 협력하는 내용의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플라스틱은 생산비 중 원재료 비중이 83%가량을 차지하지만 전후방산업이 대기업인 탓에 원료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산업부는 플라스틱업계의 애로 해소를 위한 연구용역을 올해 상반기에 실시해 이를 바탕으로 상생협약 체결을 추진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플라스틱산업 발전에 기여한 25명의 유공자가 플라스틱산업인상과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했다. 플라스틱산업인상은 페트(PET)와 폴리카보네이트(PC) 시트(SHEET)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발해 건축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신진문 태광뉴텍 회장에게 돌아갔다. 이광옥 ㈜반도 회장은 중소기업 발전과 육성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