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제이(CJ)대한통운이 유가와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내년 1월부터 기업고객 대상 택배요금을 평균 122원 올린다.
씨제이대한통운 관계자는 16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원가 상승 부담 해소와 지속적인 작업환경 개선, 미래 대비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내년 1월1일부터 기업고객 대상 요금을 평균 122원 인상하기로 결정해 고객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씨제이대한통운과 물량 5만개 이상을 거래하는 온라인 쇼핑몰 등 기업고객 기준 에이(A)타입(80㎝·2㎏ 이하) 택배 요금은 개당 1900원에서 2천원으로 5.3% 오른다. 전체 택배의 80% 이상이 에이타입이다. 앞서 씨제이대한통운은 1600원이었던 에이타입 택배요금을 지난해 4월과 올해 1월 각각 250원과 50원 올린 바 있다. 이번 인상분까지 더하면 2년도 안돼 25%를 인상하는 셈이다.
씨제이대한통운은 “개인 택배비는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일부 초대형 상품을 제외하고는 동결한다”고 밝혔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