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신사업전략실장이 전략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기존의 신사업전략과 함께 기획·인사 업무까지 관할하게 됐다. 한화 유통부문 승계 차원의 보폭을 확대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은 9일 전략본부, 영업본부, 상품본부 등 3개 본부 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신사업 발굴을 맡아온 신사업전략실을 기획·인사 업무를 해온 전략본부로 통합하고, 김 실장이 본부장을 맡은 것이 이번 개편안의 핵심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본부장이 사업영역 확장을 위한 신사업 추진과 프리미엄 콘텐츠 발굴 등 기존 업무에 더해 갤러리아 경영 전반에 참여해 조직 내에서 보다 책임감 있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앞서 한화솔루션이 지난 9월 갤러리아부문을 인적분할하기로 한 뒤 김 본부장이 호텔·리조트·유통 사업을 맡는 식으로 승계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해왔다.
김 본부장은 한화호텔앤리조트 미래전략실장(전무)도 겸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지난달 미국 파이브가이즈 버거를 국내에 들여오는 등 유통부문에서 본격 활동에 나서고 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