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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포스코케미칼·OCI, 연 5만톤 생산 과산화수소 공장 준공

등록 2022-10-20 15:14수정 2022-10-20 15:26

3만톤은 고순도 과산화수소
20일 열린 피앤오케미칼 과산화수소 공장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왼쪽부터 김유신 오씨아이 부사장, 김종국 피앤오케미칼 사장, 석태경 동우화인켐 부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 김택중 오씨아이 사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정인화 광양시장. 오씨아이 제공
20일 열린 피앤오케미칼 과산화수소 공장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왼쪽부터 김유신 오씨아이 부사장, 김종국 피앤오케미칼 사장, 석태경 동우화인켐 부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 김택중 오씨아이 사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정인화 광양시장. 오씨아이 제공

포스코케미칼과 오씨아이(OCI) 합작사 피앤오케미칼이 20일 전라남도 광양시에서 과산화수소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연 생산량 5만톤 중 3만톤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 쓰이는 고순도 과산화수소이다.

피앤오케미칼은 1459억원을 들여 전남 광양시 국가산업단지 내 4만2천㎡ 규모의 부지에 과산화수소 공장을 설립했다. 과산화수소는 소독약이나 표백제 원료로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산화제이다. 특히 고순도 과산화수소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제조공정에서 세정용으로 활용된다. 피앤오케미칼은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에 따른 과산화수소 신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반도체 핵심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공장은 국내 최초로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코크스 오븐 가스를 공급받아 수소만을 선택적으로 정제·추출해 생산공정에 활용한다. 수소 추출을 마친 코크스 오븐 가스는 다시 제철소로 공급돼 열원으로 재활용된다. 피앤오케미칼은 “천연가스나 나프타를 활용한 기존 생산 방식 대비 약 29%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케미칼과 오씨아이는 고부가가치 전자소재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0년 7월 합작으로 피앤오케미칼을 설립했다. 지분은 포스코케미칼이 51%, 오씨아이가 49%를 가졌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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