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거점 오피스 ‘딜라이트 서초’(서울 서초구)에서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유연한 근무 문화를 위한 사외 거점 오피스 및 자율 근무공간 성격의 ‘딜라이트(d'light)’ 6곳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유연 근무 공간은 서울 서초(서초사옥), 대구(ABL타워) 등 사외 거점 오피스 2개소와 디지털시티(수원), 서울아르앤드(R&D)캠퍼스(우면), 스마트시티(구미), 그린시티(광주) 등 사업장 내 4개소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Work From Anywhere’ 정책의 하나로 딜라이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사외 거점 오피스는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를 혼합한 형태로 출퇴근 시간은 줄이고 업무 생산성은 높이기 위해, 사내 자율 근무존은 사무실을 벗어나 도서관형·카페형으로 조성된 독립공간에서 보다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각 기획됐다. 딜라이트는 도서관형·카페형의 개방형 좌석, 1인 독서실 형태의 몰입 좌석, 높낮이 조절 책상이 있는 좌석을 비롯해 회의실, 전화 부스 등 다양한 형태의 근무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는 “10월4∼14일 시범 운영한 결과 교통 편의성과 출퇴근 부담 경감, 쾌적하고 업무 몰입 가능한 환경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유연하고 효율적인 근무 문화를 확대해 임직원 만족도와 업무 능률을 지속해서 높여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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