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설을 마친 두산밥캣 스테이츠빌 공장 모습. 두산밥캣 제공
두산밥캣이 농업·조경용 장비를 생산하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공장을 증설했다.
두산밥캣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스테이츠빌공장 증설 준공식을 했다. 이 공장에선 트랙터 같은 농업·조경용 장비(GME)를 생산한다. 두산밥켓은 7천만달러(약 980억원)을 들여 공장을 증설했다.
두산밥캣은 “북미 지역에서 취미로 농장을 가꾸는 하비파머(Hobby Farmer)가 늘면서 증가한 농업·조경용 장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콤팩트 트렉터, 미니 트랙 로더, 소형 굴절식 로더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증설했다”며 “공장 증설을 발판삼아 유럽 등 북미 외 지역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두산밥캣은 두산에너빌리티가 51%의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로, 북미 소형 건설장비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대규모 건설 현장에서 쓰이는 소형 건설기계를 주로 생산했는데, 최근에는 농업·조경용 장비 생산을 신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2조2184억원의 매출을 올려 309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121% 증가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