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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현대케미칼, 대산 HPC공장 준공

등록 2022-10-12 15:15수정 2022-10-12 15:38

연간 에틸렌 85만톤·프로필렌 50만톤 생산
현대케미칼이 12일 충남 대산에서 에이치피시(HPC)공장 준공식을 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제공
현대케미칼이 12일 충남 대산에서 에이치피시(HPC)공장 준공식을 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제공

현대오일뱅크 석유화학 계열사 현대케미칼이 에이치피시(HPC·중질유 기반 석유화학설비)공장 설립을 마치고 에틸렌 등 원료 생산을 시작했다. 현대케미칼은 2014년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으로 설립된 회사이다.

현대케미칼은 12일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에이피시공장 준공식을 했다. 현대케미칼이 3조원 이상을 투자해 대산공장 66만㎡ 부지에 설립한 공장이다. 해마다 에틸렌 85만톤, 프로필렌 50만톤을 생산할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에이치피시 공장 준공으로 석유화학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했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사업은 올레핀족과 방향족 분야로 나뉘는데, 현대오일뱅크는 그동안 현대케미칼과 현대코스모를 통해 파라자일렌 등 방향족 제품만 생산했으나 이번 공장 가동으로 올레핀 분야까지 진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업체는 이어 “기존 석유화학 공정의 주원료인 나프타보다 저렴한 탈황중질유, 부생가스, 액화천연가스(LPG) 등 정유 공정 부산물을 시황에 따라 투입할 수 있어 원가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대표는 “에이치피시 공장 준공으로 연간 115만톤, 약 3조8천억원 규모의 석유화학제품 수출 증가 효과를 예상한다”며 “공장 가동에 따라 향후 약 1500명의 직간접 고용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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