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LG)복지재단은 경기도 이천 요양병원 화재 현장에서 마지막까지 투석 환자를 돌보다 숨진 고 현은경 간호사(50)에게 ‘엘지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0일 밝혔다.
고인은 지난 8월5일 경기도 이천 4층짜리 건물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할 당시, 4층 병원에서 다른 관계자들과 끝까지 남아 환자들을 돌봤다. 유독가스에서도 마지막까지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대피를 돕다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해 고인을 기렸다. 엘지 관계자는 “간호사로서 평생 선행의 삶을 몸소 실천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환자들을 돕다 숨진 고 현은경 간호사의 숭고한 책임의식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엘지 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