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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이재용, 다음달 손정의 만나 ARM 인수 문제 논의

등록 2022-09-22 19:08수정 2022-09-22 19:14

ARM, 모바일AP 설계 독과점
소프트뱅크가 75%로 최대주주
해외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1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외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1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다음 달 만나 삼성전자의 에이아르엠(ARM) 인수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에이아르엠은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로, 소프트뱅크가 최대주주(지분 75% 소유)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은 이 신문에 “3년 만에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삼성 쪽과 에이아르엠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중남미와 영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부회장도 기자들과 만나 손정의 회장과 만나기로 한 사실을 밝히며 “(에이아르엠 관련) 제안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에이아르엠은 반도체 생산의 가장 핵심적인 설계 자산(IP)을 만드는 세계적 팹리스(설계) 업체다. 이 업체 자산을 활용하지 않고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설계가 불가능할 정도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 에이아르엠을 320억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엔비디아에 매각하려다 경쟁당국의 반대로 올해 매각 계획을 포기했다.

미국 달튼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림 분석가는 “에이아르엠은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독과점 위상을 갖고 있어 특정 기업이 인수할 경우 독과점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삼성전자가 에이아르엠을 인수할 경우 엔비디아처럼 경쟁당국의 규제를 받을 수 있어, 인텔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인수하거나 지분 참여 등 다른 방식이 더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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