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LG)그룹은 협력업체들과 상생 차원에서 납품대금 9500억원을 추석 명절 전에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엘지전자를 비롯해 엘지디스플레이, 엘지화학, 엘지에너지솔루션, 엘지생활건강, 엘지유플러스, 엘지씨엔에스(CNS) 등 8개 계열사가 95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2일 앞당겨 추석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엘지는 “추석 명절을 맞아 원자재 대금 결제,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중소 협력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엘지는 지난 설 때도 1조3천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조기 지급한 바 있다. 엘지전자·엘지화학·엘지유플러스 등은 이와 별도로 저리 대출펀드를 만들어 협력업체들의 이에스지(ESG)경영과 신제품 개발 등에 필요한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