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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이재용·빌 게이츠 합작품 ‘친환경 화장실’ 저개발국 돕는다

등록 2022-08-25 15:18수정 2022-08-25 15:31

게이츠재단 ‘RT 프로젝트’ 참여해 3년 만에 성과
삼성, 물·하수처리 필요 없는 기술 특허 무상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지난 16일 방한한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을 만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지난 16일 방한한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을 만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게이츠재단)과 협력해온 ‘화장실 재발명(RT·Reinvent the Toilet) 프로젝트’를 종료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저개발 국가의 보건과 환경을 위해 친환경 화장실을 개발해 공급하자는 것으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 겸 게이츠재단 공동이사장의 제안으로 2011년 시작됐고,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삼성종합기술원이 연구개발을 거쳐 최근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사용자 시험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게이츠재단은 2011년부터 저개발국을 위해 물이나 하수 처리 시설이 필요없는 신개념 화장실의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해왔다. 2018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게이츠재단의 요청을 받고 삼성종합기술원에 기술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하고, 빌 게이츠와 이메일·전화·화상회의 등을 통해 진행 경과를 챙겨왔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신개념 친환경 화장실 모델.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개발한 신개념 친환경 화장실 모델. 삼성전자 제공

삼성종합기술원은 2019년부터 물과 하수 처리가 필요없는 화장실을 구현하기 위해 기초 설계, 부품 및 모듈 기술 개발, 양산화를 위한 프로토타입 개발 등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배출수 정화 능력 확보는 물론 배기가스 배출량 저감, 내구성 개선, 화장실 소형화 등 게이츠재단의 유출수 및 배기가스 조건을 만족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또 열처리 및 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환경에 무해한 유출수를 배출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최근엔 10인용과 5인용 친환경 공동 화장실을 개발해 실사용자 시험까지 마쳤다.

삼성은 프로젝트 기술 특허를 저개발국 대상 신개념 친환경 화장실 상용화에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게이츠재단은 향후 양산을 위한 효율화 과정을 거쳐 하수시설이 없거나 물이 부족한 저개발국에 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16일 방한한 빌 게이츠 이사장을 만나 프로젝트 개발 결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면담에서 이 부회장은 “삼성 기술로 인류 난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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