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연춘 에스케이(SK)지오센트릭 투자관리실장과 선샤웨이 웨이싱화학 부총재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에스케이지오센트릭 제공
에스케이(SK)지오센트릭이 중국업체와 손잡고 중국에 고부가 화학소재 에틸렌 아크릴산(EAA) 생산 공장을 짓는다.
에스케이지오센트릭은 중국 화학업체 웨이싱화학과 에틸렌 아크릴산 생산 공장 설립·운영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2900억원을 투자해, 중국 장쑤성 롄윈강 쉬웨이석유화학단지 6만6천㎡(약 2만평) 부지에 에틸렌 아크릴산 생산 공장을 짓는다. 에스케이지오센트릭은 “공장은 에틸렌 아크릴산을 연 4만t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지며, 2025년 완공 예정”이라며 “웨이싱화학으로부터 공급받은 원료에 에스케이지오센트릭의 기술을 보태 에틸렌 아크릴산을 생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에틸렌 아크릴산은 고기능성 접합수지의 일종이다. 금속과 플라스틱, 종이와 플라스틱 등 재질이 다른 이종물질의 접합에 쓰이는 화학소재다. 육류 진공 포장 패키징, 골프공, 강화유리, 전기차 배터리 전극과 막 등 다양한 제품에 쓰이고 있다. 내구성·투명성·접합성 등 기술력이 중요하다.
에스케이지오센트릭은 “2017년 미국 다우케미칼로부터 에틸렌 아크릴산 사업을 인수해 미국 텍사스와 스페인 타라고나에 생산기지를 확보한 데 이어 아시아에서도 생산을 늘리기 위해 중국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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