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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HMM, 2026년까지 친환경 선박·터미널 등에 15조원 투자

등록 2022-07-14 16:22수정 2022-07-14 16:48

김경배 대표 기자간담회 열어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투자”
“자사주 매입 여부, 주주들 판단”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파크원건물에서 에이치엠엠의 김경배 대표이사(오른쪽 세번째) 등이 참여하는 중장기 경영전략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에이치엠엠 제공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파크원건물에서 에이치엠엠의 김경배 대표이사(오른쪽 세번째) 등이 참여하는 중장기 경영전략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에이치엠엠 제공

에이치엠엠(HMM·옛 현대상선)이 2026년까지 15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중장기 경영 전략을 내놓았다. 에이치엠엠은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국제 화물 운임이 크게 올라 지난해 7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김경배 에이치엠엠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선복량(선박에 적재 가능한 화물의 최대 중량)을 현재 82만 티이유(TEU·20피트 크기의 컨테이너 크기)에서 120만 티이유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해운 얼라이언스(동맹) 노선을 확보할 수 있는 대형선과 새로운 시장을 위한 중형선, 단거리 아시아 노선을 주로 운항할 소형선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벌크선대도 현재 29척에서 55척으로 늘리기로 했다. 에이치엠엠은 2019년 6월 독일 하팍로이드와 일본 오엔이(ONE), 대만 양밍 해운이 결성한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사로 가입했다.

김 대표는 “(규모를) 120만 티이유로 늘려도 앞서있는 해외 선도사들의 규모에 따라가지 못한다”며 “친환경 선박과 설비투자, 터미널 물류시설 등 10조원, 디지털화 1500억원, 친환경연료 등 미래전략 사업에 5조원 등을 투자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에이치엠엠은 저탄소 선박에 이어 무탄소 선박까지 단계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2008년 대비 2025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60% 줄이고, 선박의 80%는 친환경 선박으로 바꾼다는 것이다.

2011년부터 9년간 적자를 이어온 에이치엠엠은 코로나19로 해운 운임이 상승하면서 2020년과 2021년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 7조3775억원으로 53.5%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올해 1분기에도 3조148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과거 누적된 적자로 산업은행(20.69%)과 해양진흥공사(19.96%) 등이 1·2대 주주로 등극한 상황에서 향후 민영화 가능성 역시 관심이다. 최근 대한해운과 에스엠(SM)상선 등을 보유한 에스엠그룹이 에이치엠엠 지분 5.52% 보유사실을 공시하면서 관심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관리단 체제 회사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투자 진행이 필요하다”며 “에스엠그룹에 (지분 확보를) 요청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전환사채(CB)와 관련해 최윤성 전략재무총괄 전무는 “자사주를 매입할 잔여잉여금은 1800억원 정도 있지만, 영구전환사채를 조기 상환할 권리가 (우리에게는) 없고 (주요 주주의) 의사결정권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환가능성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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