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SK)온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포드와의 합작법인 ‘블루오벌에스케이(SK)’를 13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지분은 양 쪽이 절반씩 보유한다. 이사진은 3명씩 총 6명으로 구성하고, 모든 이사회 안건은 만장일치로 의결하기로 했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해 9월 각각 5조1000억원씩 투자해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총 3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테네시 공장은 1554만㎡ 부지에 포드의 전기차 생산공장과 함께 건설된다. 켄터키 공장 면적은 총 628만㎡이다. 3개 공장의 연간 배터리 셀 생산능력은 총 129GWh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가동될 계획이다.
초대 최고경영자(CEO)는 에스케이온 함창우 현 부사장이, 최고재무경영자(CFO)는 포드의 지엠 크래니가 맡는다. 3년 후에는 두 회사가 해당 직책을 바꿔 맡기로 했다. 함창우 대표는 “하이니켈 등 배터리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SK온과 미국 국민차로 불리는 포드가 손을 잡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