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은 5일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에서 열린 ‘양평 농협 스마트 농업 지원 센터’ 착공식에서 농협중앙회와 ‘저탄소 스마트 농업 기술 보급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국내 첫 스마트 농업 모델이다.
두 회사는 스마트팜 비닐온실(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비닐하우스) 상부에 영농형 태양광을 설치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큐셀의 영농형 태양광 모듈은 일반 모듈의 절반 크기로 제작돼 일부는 채광이 들어오도록 유지해 온실의 햇빛 확보를 방해하지 않았다. 또 모듈 크기가 더 작아지면서 기울기가 줄어서 비닐온실로 떨어지던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월 말에 완공되는 경기 양평 스마트 농업 지원센터의 파프리카 등 야채·과일을 재배하는 스마트팜에 먼저 설치된다. 비닐온실 내부의 온도 조절과 변화를 감지하기 위한 사물인터넷(IoT), 외부와의 네트워크망 구축 등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 생산한 태양광 에너지로 대체한다.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저탄소·디지털 농업 기술의 농업 현장 접목은 농촌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앞으로 농업 현장에도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저탄소 농업기술이 많이 보급·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태양광을 설치해 직접 생산한 전기로 직접 농산물을 기를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비닐온실에서 제대로 된 농업활동을 하기 위해 얼마나 전력이 필요한지는 실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