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7일 울산광역시 중구청 1층 민원실에서 현대로보틱스 방역로봇의 시범 운영이 진행됐다. 민원인들이 이동하는 가운데, 방역로봇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현대로보틱스 제공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현대로보틱스는 대면방역이 가능한 방역로봇을 국내 업계 최초로 7월1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현대로보틱스 방역로봇은 병원 수술기구 살균 때 활용되는 ‘플라즈마’ 방식으로 대기를 살균하고, 자외선의 한 종류인 ‘유브이시’(UVC) 엘이디(LED)를 로봇 바닥면에 설치해 바닥을 살균한다. 현재 판매 중인 방역로봇은 인체에 유해한 소독액을 뿌리고, 피부 질환을 유발하는 유브이시 램프를 로봇 정면에 설치해 방문객들이 없을 때만 방역이 가능하지만, 현대로보틱스 방역로봇은 대면방역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 로봇은 정지상태에서 152㎡(약 46평)에 대해 방역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자율주행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공기청정기와 살균기를 설치하기 어려운 상업용 빌딩과 병원 등 로비와 통로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서경석 현대로보틱스 서비스로봇부문장은 “이번 방역로봇 출시를 시작으로 현대로보틱스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로봇을 선보여 세계 서비스로봇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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