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동작구의 한 주유소 들머리의 시세판 옆으로 자전거를 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경유값이 ℓ당 2114.74원으로 전날보다 2.24원이 올랐다. 휘발유값 역시 전국 평균 ℓ당 2106.52원으로 고공행진 중이다.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휘발유뿐만 아니라 경유까지, 전국 평균 기름값이 2100원대를 넘어섰다.
19일 오전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경유값이 ℓ당 2114.74원으로 전날보다 2.24원이 올랐다. 휘발유값 역시 전국 평균 ℓ당 2106.52원으로 고공행진 중이다. 최고 가격이 3천원을 넘은 곳도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경유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지며, 휘발유값을 추월해 격차를 더욱 벌려가는 모습이다.
한편,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 등의 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가 우려되며 국제유가는 6.8% 급락했다. 1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이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8%(8.03달러) 떨어진 10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8월 브렌트유와 미국 휘발유 선물가격도 6% 가량 떨어졌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등 해외 공급망 불안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았고, 통상 해외시장의 가격 변동이 한국에 반영되는 데는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국의 고유가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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