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분해식 이온교환장치(EDI, Electrodeionizer). 삼양사는 “이 장치는 수처리 공정 중 이온교환수지 재생이 동시에 이뤄져 운영비용이 저렴하고 자동화 운전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삼양사 제공
식품·화학 기업 삼양사가 이온교환수지를 활용한 전기분해식 이온교환장치(EDI) 사업에 진출한다.
삼양사는 발전용 수처리 업체 에코비트엔지니어링 전문업체와 손잡고, 기술 교류와 해외 투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온교환수지는 식품·의약품 정제와 발전소용 수처리·초순수 생산에 사용되는 물질이다. 초순수는 반도체·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과 화력발전소·원자력발전소에서 수처리할 때 사용한다. 이온교환장치는 이온교환수지와 결합한 미세한 불순물을 전기를 이용해 분리한 후 이온교환수지를 재생시키는 장치다.
삼양사는 “기존 이온교환수지 관련 사업을 토대로 수처리인 이온교환장치 설비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이온교환장치 선두주자인 에코비트엔지니어링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삼양사는 현재 전북 군산에 아시아 최대 규모(연산 2만톤)의 이온교환수지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삼양사 이온교환장치는 ‘삼양 트리라이트’란 브랜드로 판매될 예정이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