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LG)가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엘지는 두 달 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인공지능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 ‘엘지 에이머스'(Aimers)를 마련해 오는 22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에이머스는 인공지능과 조준(Aim)을 합성한 단어(Aim)에 사람을 뜻하는 ‘-er'를 붙인 조어다. 엘지는 주도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어가는 청년들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전공에 상관없이 인공지능 기초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춘 19∼29살 청년이면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누리집(LGAimers.ai)을 통해 가능하다.
선발된 청년들은 7월 한 달간 배석주 한양대 산업공학과 교수, 강제원 이화여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이원종 서울대 지능정보융합학과 교수, 문태섭 서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이상학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교수, 김경석 엘지이노텍 연구위원 등 국내 인공지능 전문가 6인의 핵심 이론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또한 ‘엘지 에이아이 해커톤’에도 참가할 수 있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을 합친 단어로, 주어진 문제를 제한된 기간 안에 해결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대회다. 참가자들은 8월 한 달간 엘지의 산업 현장 데이터를 직접 다루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인공지능 활용 역량을 키울 수 있다.
김이경 엘지 인사·육성팀장은 “청년들에게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인공지능 인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는 단비 같은 역할을 하는 대표 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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