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열린 ‘슈퍼스타트’ 브랜드 런칭 행사에서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허준녕 GS벤처스 대표(열번째)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 제공
엘지(LG)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3년간 1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9일 밝혔다.
엘지는 전날 서울 성수동에서 ‘슈퍼스타트 브랜드데이’를 열어 ‘슈퍼스타트’ 브랜드 출범과 스타트업 육성 계획을 밝혔다. 슈퍼스타트는 유망 스타트업과 엘지 계열사는 물론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AC), 공공기관, 대학 등을 연결해 주는 엘지그룹 차원의 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다.
엘지는 슈퍼스타트 출범과 함께 청년 사업가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화 검증(PoC)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엘지전자를 비롯해 8개 계열사의 연구개발(R&D) 조직이 모여 있는 엘지사이언스파크에 사업화 검증 전용 공간을 마련했으며, 매년 100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초기 단계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제공하고, 엘지 임직원으로 ‘슈퍼스타트 크루’를 꾸려 법무와 구매, 재무, 인사 등을 자문해주기로 했다.
엘지는 이번 슈퍼스타트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유망 스타트업 육성과 성장 지원을 위해 향후 3년간 총 1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00곳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신규 일자리 2천개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에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 행사인 ‘슈퍼스타트데이’를 열 계획이다. 이달 말부터 행사에 참여시킬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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