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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포스코, 시속 1000㎞ ‘하이퍼루프’ 견디는 철강재 공급

등록 2022-05-11 13:59수정 2022-05-11 14:09

유럽 2.7㎞ 시험노선에 2075톤 공급
포스코가 포스루프를 공급하는 네덜란드 ‘하트’의 하이프루프 개념도. 하트 제공
포스코가 포스루프를 공급하는 네덜란드 ‘하트’의 하이프루프 개념도. 하트 제공

포스코가 시속 1000㎞로 달리는 하이퍼루프의 튜브용 철강재 공급 계약을 따냈다. 유럽 내 시험노선 2.7㎞에 깔릴 튜브를 제작하는 데 쓰인다.

포스코는 11일 보도자료를 내어, 하이퍼루프 튜브용 강재 ‘포스루프(PosLoop)355’를 네덜란드 하트(HARDT)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총 공급 규모는 2075t이다. 하이퍼루프는 대형 진공튜브로 자기부상 캡슐을 시속 1000㎞ 이상 초고속으로 운행하는 미래 교통수단이다. 하트는 하이퍼루프 캡슐의 선로 변경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포스코는 오는 6월부터 내년 12월까지 하트가 네덜란드 그로닝겐(Groningen)주 빈담(Veendam)시에 설치하는 ‘유럽 하이퍼루프 센터’의 시험노선 450m 구간에 275t을 공급한다. 이번 납품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2.7㎞ 구간에 총 2075t을 공급한다.

하이퍼루프의 핵심은 초고속 주행을 위한 튜브의 직진성과 안정성 확보다. 이를 위해 튜브 소재가 고속 주행 시 발생하는 진동과 충격을 견뎌야 한다. 포스코는 “포스루프는 일반강 대비 진동 흡수능력이 1.7배 높고 내진성능 또한 우수해 하이퍼루프의 안정성을 한층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며 “진공열차 튜브용 특화 강재 제조방법 등 구조 기술 관련 특허 9건을 출원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첫 물량 275t 중 63t을 고객사인 세아제강에 공급했다. 세아제강이 직접 직경 2.5m의 튜브 64m를 제작해 네덜란드 현지에 공급하도록 했다. 나머지 물량은 유럽 현지 업체가 튜브로 제작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포스코의 특화 강재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국내 튜브 제조 기술력까지 해외에 알려 성장 잠재력이 큰 하이퍼루프 시장에 고객사와 함께 공동 대응해 나가기 위해 세아제강의 참여를 도왔다”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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