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계열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위아가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캠페인이다.
현대차그룹 4개사는 지난해 7월 글로벌 RE100 가입을 선언했고, 이후 회사별로 ‘한국 RE100 위원회’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해 최종 가입 승인을 받았다.
4개사는 공동 진출한 글로벌 사업장에서 RE100 대응 협업체계를 갖추고 태양광 패널 등을 설치해 직접 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자에게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전력거래계약’, 한국전력의 ‘녹색 프리미엄’ 전력 구매 등도 RE100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그룹의 다른 계열사들은 이번에 승인받은 회사와 협력해 각 사업장 내 재생에너지 전력사용을 늘리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포함해 효율적인 생산을 위한 친환경 스마트팩토리 구축, 차량 전동화 전환, 부품 공급망의 탄소중립 유도와 지원 등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