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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LG화학, 1000℃도 버티는 플라스틱 개발…배터리 열폭주 막는다

등록 2022-04-25 10:51수정 2022-04-25 10:54

LG화학 연구원들이 신규 개발한 특수 난연 플라스틱 소재를 살펴보는 모습. LG화학 제공
LG화학 연구원들이 신규 개발한 특수 난연 플라스틱 소재를 살펴보는 모습. LG화학 제공
엘지(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를 지연하는 배터리 팩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주요 원인인 ‘열폭주’는 다양한 이유로 배터리 셀에 스트레스가 가해지며 열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과전압·과방전 등으로 배터리의 내부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면 화염이 발생하는데, 리튬 이온 배터리는 물과 반응성이 높아 화재 시 물로 쉽게 소화하기 어렵다.

엘지화학이 이번에 개발한 신규 특수 난연 소재는 폴리페닐렌 옥사이드(PPO)계, 나일론 수지인 폴리아미드(PA)계, 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PBT)계의 다양한 소재군을 갖고 있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다. 내열성이 뛰어나 전기차 배터리 팩 커버에 적용 시 일반 난연 플라스틱 대비 긴 시간 동안 열을 차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엘지화학은 “온도 변화에도 형태를 유지하는 치수 안정성도 우수해 엘지화학의 자체 테스트 결과 1000℃에서도 400초 이상 열폭주에 의한 화염 전파를 방지한다”며 “이는 일반 난연 플라스틱 대비 45배 이상 뛰어난 성능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엘지화학은 고객사 주문 일정에 맞춰 내년부터 제품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유럽 등에 특허 출원 절차를 진행 중이다. 팩 커버 공급을 기반으로 추후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로 소재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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