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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제주항공의 도전…“단거리 집중·화물기 도입”

등록 2022-04-04 12:33수정 2022-04-04 12:42

티웨이항공과 ‘넘버2’ 경쟁 예상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 제공

귀국 시 격리 면제 조치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제주항공다움’으로 코로나19 대유행 다음을 준비하는 전략을 내놨다. 경쟁업체 티웨이항공이 장거리 노선에 눈독을 들이는 것과 달리, 제주항공은 기존 중·단거리 노선 회복에 초점을 맞춘 점이 눈에 띈다.

제주항공은 4일 보도자료를 내어 “내년부터 신기종 보잉 737-8을 도입해 중·단거리 노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저비용항공사(LCC)로는 처음으로 화물전용기도 도입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이 선택한 포스트 코로나 전략은 ‘본연의 사업에 집중’이다. 제주항공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뒤 배분될 장거리 노선 운수권에 욕심을 낼 것으로 전망됐으나, 기존 중·단거리 중심 사업모델을 고수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이 중형기를 도입해 장거리 노선 쪽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한 것과 대비된다.

제주항공은 그간 경쟁이 치열한 지비용항공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지켜왔다. 40대 이상의 항공기를 운용 중이고, 지난 2년간 수송객 수도 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많았다.

제주항공은 내년부터 보잉 차세대 항공기(보잉737-8)로 기종을 전환한다. 중·단거리 노선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737-8은 현재 운용 중인 737-800에 비해 운항 거리가 1000㎞ 이상 증가해, 중앙아시아·인도네시아 등의 노선에도 취항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신규 기종은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15%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고 좌석당 운항비용도 12% 줄일 수 있어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6월 화물전용기도 도입한다. 여객기 수입에 의존했던 수익 모델을 바꾸기 위해서다. 도입 예정인 화물전용기는 737-800으로 제주항공이 현재 운용하는 항공기와 같은 기종이다. 여객기로 쓰이던 항공기를 화물전용으로 개조한 것이다. 제주항공은 여객기와 같은 기종의 화물전용기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기단 운영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제주항공도 ‘장거리 노선 하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전략 발표는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이라며 “그동안 강점을 가지고 잘해왔던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해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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