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존 스토리지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ZNS SSD.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스토리지(저장장치) 전문기업인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존 스토리지’(Zoned Storage)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두 회사는 비영리 스토리지 표준화 단체(SNIA) 산하에 지난해 12월 발족한 ‘존 스토리지 기술 워크그룹’ 초대 멤버로 참여해 관련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다. 존 스토리지란 저장할 데이터의 성격에 따라 구역별로 분류해 저장하는 차세대 기술로, 데이터센터나 엔터프라이즈의 대용량 스토리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차세대 스토리지 기술이다.
삼성전자와 웨스턴디지털은 이번 협력을 통해 존 스토리지 기술의 저변 확대, 제품 모델 표준화, 제품용 소프트웨어 개발, 제품 프로모션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웨스턴디지털과의 존 스토리지 기술 협력으로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생태계까지 기술 표준화와 함께 안정적인 에코시스템을 제공하게 됐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업계 내 다양한 파트너까지 협력을 유도하여 메모리 시장 확대와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