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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HMM 신임 CEO 후보에 김경배 전 현대글로비스 대표

등록 2022-03-14 16:11수정 2022-03-15 02:33

곽진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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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후보에 글로비스 포함 촉각
29일 주총…11년만에 현금배당
김경배 HMM 최고경영자 후보. HMM 제공
김경배 HMM 최고경영자 후보. HMM 제공
에이치엠엠(HMM)은 14일 이사회를 열어 김경배 전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을 새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를 9년간 역임했다. 에이치엠엠은 “(김 신임 사장은)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넘어 향후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에이치엠엠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경쟁력을 향상할 적임자로 기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오는 29일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대표이사 취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업계에선 에이치엠엠 이사회가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출신을 새 최고경영자로 선임한 배경을 두고 “주인 찾아주기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글로비스는 그동안 포스코·씨제이(CJ)대한통운 등과 함께 에이치엠엠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돼왔다. 현재 에이치엠엠은 채권단 관리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 산업은행은 에이치엠엠 지분 매각 방침을 밝혀왔다.

한편, 에이치엠엠은 이날 1주당 600원의 현금배당 정책도 결정했다. 2011년 이후 11년 만의 배당이다. 에이치엠엠은 “앞으로도 주주 가치 제고 방안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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