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16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 시스템을 오픈했다.
삼성전자는 주총 당일 현장 참석이 어려워 온라인 중계로 주총을 시청할 주주들을 위해 6일 오전 9시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사전 전자투표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현행법상 주총 당일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면서 안건에 대해 온라인 투표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온라인 중계를 볼 주주들은 주총 전날까지 미리 전자투표를 하거나 현장에서 대리인이 의결권을 행사할 경우 별도의 신청을 해야 한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전자투표 시스템은 피시(PC·evote.ksd.or.kr)와 모바일(evote.ksd.or.kr/m)로 접속이 가능하며, 본인 확인 후 의안별 전자투표를 할 수 있다. 주주 확인을 위한 인증서로는 공동인증서나 민간인증서 등 예탁결제원에서 지원하는 인증서를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 주총 중계를 원하는 주주는 전자투표 기간 동안 누리집(www.samsungagm.com)에서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온라인으로 주총에 참여할 주주들을 위해 사전에 질문을 접수받을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번 정기주총 소집공고에서 “올해도 코로나19로 주주총회 참석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전자투표를 활용해 의결권을 행사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선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김한조·한화진·김준성) 선임 △사내이사(경계현·노태문·박학규·이정배) 선임 △감사위원(김한조·김종훈)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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