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서린동 에스케이(SK)그룹 사옥. 연합뉴스
에스케이(SK)스퀘어가 25일 주주총회 소집 공고와 함께 지난해 11월 출범 이후 2개월치 실적을 발표했다.
에스케이스퀘어는 이날 2021년 11~12월 실적(연결기준)이 매출 1조1464억원, 영업이익 4198억원이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3632억원이다. 투자 전문회사이기 때문에 연결 매출에 자회사 매출과 에스케이하이닉스 등의 지분법 평가 손익이 반영됐다. 에스케이스퀘어의 주요 자회사로는 에스케이쉴더스, 11번가, 에스케이플래닛,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등이 있다.
에스케이스퀘어는 올해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주주환원정책 강화로 배당 수익이 늘어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에스케이스퀘어는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데, 여기서 얻는 배당 수익이 곧 에스케이스퀘어의 매출이 되기 때문이다.
앞서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지난달 실적발표회에서 주당 고정배당금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리고, 잉여현금흐름의 5%를 추가로 배당하는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분기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향후 3년간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의 약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에스케이스퀘어는 출범 이후 최근까지 가상자산거래소 ‘코빗’(873억원)과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80억원), 국내 최대 애그테크(Ag-tech) 기업 ‘그린랩스’(350억원)에 총 1303억원을 투자했다. 블록체인, 메타버스, 스마트팜 등 미래 플랫폼 시장을 선점해 에스케이 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시너지를 확대하고 향후 큰 수익을 실현하기 위한 포석이다.
선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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