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린동 에스케이(SK) 사옥. 에스케이 제공
에스케이(SK)그룹 투자전문회사인 에스케이㈜가 9일 이사회를 열어 주당 기말 배당금 6500원 지급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스케이(주) 주주들은 지난해 8월 실시한 중간배당(주당 1500원)을 포함해 주당 8000원(2021 회계연도 기준)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 당기 순이익에 견준 배당성향은 30% 수준이다.
총 8000원의 연간 배당액은 2015년 통합지주사 출범 이후 에스케이㈜가 실시한 배당 중 최대 금액이다. 에스케이㈜는 지난해(2020 회계연도 기준) 주당 7000원(중간배당 1000원, 기말배당 6000원)으로 사상 최대 주주 배당을 한 바 있다.
주주들에게 지급될 배당금 총액은 전년(3701억원)에 견줘 21%(약 800억원) 늘어난 4476억원에 이른다. 연간 배당금 총액은 2016년 2087억원에서 5년 만에 약 114% 증가한 수준이라고 회사 쪽은 밝혔다.
에스케이㈜는 2018년 첫 중간배당(주당 1000원)을 한 뒤 매년 중간배당을 이어왔다.
이성형 에스케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수익 실현을 통해 투자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며 “투자 성과와 연계해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케이㈜는 4대 핵심 사업으로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을 꼽고 있다.
김영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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