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 에스케이(SK)하이닉스 본사. 연합뉴스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코로나19로 늘어난 아이티(IT) 수요 등에 힘입어 연간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28일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42조9978억원의 매출을 올려 12조410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48% 늘었다. 매출은 반도체 시장이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40조4451억원)보다도 많다. 당기순이익은 9조61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비대면 아이티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디(D)램 사업에서 피시(PC)와 서버용 제품 등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낸드 사업에선 128단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증가율이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돌아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2조3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2조3766억원과 3조3199억원이었다.
한편, 이날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주당 배당금을 전년보다 30% 넘게 오른 1540원으로 결정했다. 또한 올해부터 2024년까지 새로운 배당 정책을 적용해 고정배당금을 기존 주당 1천원에서 1200원으로 높이고, 올해 1분기부터 분기별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향후 3년간(2022∼2024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가량을 재원으로 쓴다.
선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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