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식 효성티엔에스 대표이사 사장. 효성 제공
50년간 효성의 성장을 이끈 김규영(74) 효성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효성은 김 사장의 부회장 승진을 포함해 총 39명의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1972년 효성 전신 동양나이론에 입사해 언양공장장, 섬유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중국 총괄사장, 타이어보강재 부문 시티오를 역임했다. 특히 스판덱스 국내 기업 최초 자체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대표적인 기술전문 경영인이다. 김 부회장은 2018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된 이후 그룹 지주사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손현식(68) 효성티앤에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손 사장은 미국, 러시아 등 금융자동화기기(ATM) 사업의 글로벌화를 이끈 전문 경영인이다. 1977년 동양나이론에 입사해 효성티앤에스 구미공장장과 금융사업 총괄담당 등을 역임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사업을 크게 성장시켰고, 핀테크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통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효성 측은 “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이뤄졌다”며 “불안정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성장에 기여한 인사들과 고객 가치 경영을 실현할 수 있는 인사들을 대폭 승진시켰다”고 설명했다.
곽진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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