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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정의선·정몽구, 현대글로비스 지분 10% 사모펀드에 매각

등록 2022-01-05 21:04수정 2022-01-05 21:48

“주주가치 제고·시장 불확실성 해소 목적”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미래 비전과 로보틱스를 소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미래 비전과 로보틱스를 소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 약 10%를 국제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그룹에 매각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정의선 회장이 갖고 있는 주식 873만2290주 가운데 123만2299주(지분 3.29%), 정몽구 명예회장이 보유한 251만7701주(지분 6.71%) 전량을 시간 외 매매로 처분했다고 5일 공시했다. 처분 단가는 주당 16만3천원이다. 정의선 회장의 주식 매각대금은 약 2009억원, 정몽구 명예회장은 약 4104억원이다.

두 사람이 처분한 주식은 국제 사모펀드 운용사인 칼라일그룹이 세운 특수목적법인 ‘프로젝트 가디언’이 인수했다.

이번 매각으로 정의선 회장의 지분율은 23.29%에서 19.99%로 낮아졌고, 칼라일그룹은 지분 약 10%를 확보해 3대주주가 됐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의 매각”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정의선 회장 일가가 지난해 12월30일부터 시행된 개정 공정거래법에 따라 총수 일가 사익편취 규제를 피하기 위해 지분 매각을 했다고 본다.

기존 공정거래법은 대기업집단 소속 회사가 총수 일가 지분율이 30% 이상 되는 회사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했는데 지난해 12월30일부터는 총수 일가 지분율 20% 이상으로 강화됐다. 매각 전에는 정의선 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의 지분이 약 30%에 이르렀지만 이번 매각으로 정의선 회장 지분만 19.99%만 남아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대차·기아의 완성차 운송을 위해 설립된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사업 일부를 현대차그룹에서 수주하고 있다. 사익편취 규제 대상이 되면 이런 사업구조가 ‘총수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로 판단될 수 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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