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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신기술의 향연 ‘CES’…미·중 빈자리에 주목받는 한국기업

등록 2022-01-03 11:59수정 2022-01-04 02:34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5일 개막

오미크론에 미·중 패권다툼 겹쳐
구글·아마존·중국 주요기업 불참
헬스케어·NFT·우주 신기술 주목
한국은 500여곳 참가 ‘역대 최대’
삼성 TV 신제품·LG 옴니팟 선보여
SK ‘넷 제로’ 달성 위한 기술 공개
삼성전자가 2022 CES서 선보일 예정인 모니터 신제품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2022 CES서 선보일 예정인 모니터 신제품들. 삼성전자 제공

미래 신기술·신제품을 뽐내는 세계 최대 전자·아이티(IT)·자동차 전시회 ‘2022 시이에스(CES)’가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열리고, 한국 기업들이 ‘대세’로 주목받는 게 눈길을 끈다. 시장에서 위상이 높아진 데다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미·중 기업들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어서다. 올해 전시회에서 주목받는 친환경·헬스케어 테크·우주 산업·대체불가토큰(NFT) 등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 시이에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전 세계에서 22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가운데, 한국 기업이 역대 최대 규모인 500여곳에 이른다.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구글·아마존·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면 행사 참석을 취소한데다 미-중 간 ‘기술패권’ 다툼의 영향으로 중국 기업이 대거 불참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주인공으로 부상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1 팬에디션(FE)을 포함해 모바일과 티브이(TV) 등 신제품을 대거 공개하고, 이에스지(ESG)에 주목한 기조연설도 한다. 기존 소비자가전(CE)과 모바일(IM)을 통합한 디엑스(DX)부문을 총괄하는 한종희 부회장이 개막에 앞서 4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 볼룸에서 ‘공존의 시대’(age of togetherness)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케이(SK)그룹은 에스케이텔레콤과 에스케이이노베이션, 에스케이하이닉스 등이 참여한 가운데 그룹 차원의 전시장을 꾸민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저전력 인공지능(AI)반도체와 메타버스 등 ‘넷 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한 혁신적인 ‘그린 정보통신기술(ICT)’을 공개한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온실가스 및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공정기술과 친환경 제품포장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탄소 없는 삶’을 주제로 각 계열사의 탄소 감축 노력도 전시한다.

엘지(LG)전자가 4일 오전(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엘지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에서 선보일 실내외 통합배송로봇. 엘지전자 제공
엘지(LG)전자가 4일 오전(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엘지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에서 선보일 실내외 통합배송로봇. 엘지전자 제공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전장사업에 힘을 쏟아온 엘지(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 기반 미래 자율주행차의 콘셉트 모델인 엘지 옴니팟(LG OMNIPOD)을 새롭게 선보인다. 엘지 옴니팟은 차량 안에서 업무를 위한 오피스 공간뿐만 아니라 영화감상, 운동, 캠핑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구현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변화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신개념 가전도 공개한다.

현대차는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라는 표어를 내세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전시장을 찾아 현대차의 미래 로봇·모빌리티(이동 수단) 기술 등을 대외에 알릴 예정이다.

시이에스에 처음 참가하는 현대중공업그룹은 선박 자율 운항과 로봇 기술을, 두산은 수소 중심의 친환경 기술을 소개한다.

최근 산업계가 주목하는 신기술들이 대거 공개되는 것도 이번 전시회의 볼거리다. 올해 전시회 기조연설자엔 시이에스 최초로 헬스케어 기업인 애보트의 로버트 포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포함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관심이 높아진 헬스케어 기업의 입지를 반영한 것이다. 대체불가토큰을 직접 발행한 적 있는 패리스 힐튼도 주요 연사에 이름을 올렸다.

민간 중심으로 활발히 개발 중인 우주 기술이 전시회에 새로 추가된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시이에스가 미래 기술의 발전 방향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장인만큼 전시 신설이 갖는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박종오 선담은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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