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본관. <한겨레> 자료 사진
삼성그룹은 22일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특별격려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삼성 각 관계사의 상황에 따라 임직원들에게 ‘상여기초금’(기본급)의 최대 200%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격려금 지급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약화된 경영 환경 속에서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준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룹은 밝혔다. 또 “회사와 임직원이 서로 격려하며 ‘함께 성장’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미래를 향한 도전과 혁신을 지속해 나가자는 뜻도 담았다”고 덧붙였다.
임원들은 이번에 지급되는 격려금의 10%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나눔 실천에 앞장서기로 했다고 그룹은 전했다. 삼성은 이번에 지급되는 특별격려금은 연말연시 내수진작 및 국내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 계열사는 성과급으로 전년 연간 실적과 연동해 매년 연초에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상반기와 하반기에 지급하는 ‘목표 달성 장려금’(TAI)을 두고 있다. 초과이익 성과급은 사업부별로 연봉의 30∼50%, 목표 달성 장려금은 월 기본급의 최대 10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지급하는 특별격려금은 초과이익 성과급과는 별도다. 삼성그룹 차원의 특별격려금 지급은 2013년 12월 ‘신경영 특별격려금’ 지급 이후 8년 만이다. 김영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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