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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폴더블폰 중국 업체들 추격 거세…삼성전자, 중국사업혁신팀 가동

등록 2021-12-21 17:02수정 2021-12-22 02:33

삼성전자 중국시장 ‘0%대 점유율’ 극복할까 주목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오포(OPPO)의 첫 폴더블폰 ‘파인드 엔(N)’. 오포 유튜브 채널 갈무리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오포(OPPO)의 첫 폴더블폰 ‘파인드 엔(N)’. 오포 유튜브 채널 갈무리
‘가성비’를 앞세운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려온 중국 휴대폰 업체들이 삼성전자 프리미엄 라인업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비보·오포·샤오미 등 일명 ‘복스’(VOX)의 추격 속에 중국 시장점유율이 0%대까지 떨어지는 ‘굴욕’을 겪은 삼성전자는 최근 한종희 디엑스(DX)부문장 직속으로 중국사업혁신팀을 꾸렸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오포(OPPO)는 지난 15일(현지시각) 열린 ‘오포 이노데이 2021’ 행사에서 첫 폴더블폰 ‘파인드 엔(N)’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3와 같이 책처럼 안쪽 방향으로 접었다 펼 수 있게 디자인됐다. 내부 화면은 7.1인치, 접은 크기는 5.5인치다. 접었을 때 비율이 18 대 9로, 갤럭시Z 폴드3(25 대 9)에 견줘 가로 폭이 넓다. 폴더블 오엘이디(OLED)를 유일하게 생산하는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했다. 오포는 “기존 폴더블폰을 접었다 폈을 때 화면 가운데 주름이 생기는 문제를 극복했다”고 강조한다.

미국 제재를 받는 화웨이는 오는 23일 새 폴더블폰 ‘메이트 브이(V)’를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Z 플립3와 같은 클렘셸(조개껍데기) 형태의 제품이다. 앞서 화웨이는 2019년 화면을 바깥 방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메이트 엑스(X)’를 출시한 바 있다. 지난 4월 첫 폴더블폰 ‘미믹스 폴드’를 내놨던 샤오미는 2세대 제품을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비보(VIVO) 역시 이런 추세에 발맞춰 곧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8월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지난해(300여만대)보다 3배 늘어난 900여만대에 이르고, 2023년에는 지난해 대비 10배 가량 성장해 3천여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화웨이가 오는 23일 선보일 예정인 새 폴더블폰 ‘메이트 브이(V)’. 화웨이 센트럴(Huawei central) 갈무리
화웨이가 오는 23일 선보일 예정인 새 폴더블폰 ‘메이트 브이(V)’. 화웨이 센트럴(Huawei central) 갈무리
하지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장미빛 성장 전망과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중국시장에서 맥을 못추고 있다.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2019년 0.8%, 지난해 0.6%에 이어 올해 3분기에는 0.4%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프리미엄 시장에 주력해온 애플의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8.3%에서 12.6%로 올랐고,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힌 비보와 오포의 점유율 역시 각각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뛰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보다 한 발 늦게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번에도 가성비로 시장 선점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오포의 파인드 엔 가격은 7699위안(256GB 기준·144만원)으로 갤럭시Z 폴드3의 출고가(199만8700원)에 견줘 50만원가량 저렴하다. 직전 모델보다 출고가를 낮춰, 올해 3세대 폴더블폰을 출시한 삼성전자 쪽에선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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