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고성능 에스에스디(SSD)와 그래픽 디(D)램 등 성능이 강화된 첨단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제품을 글로벌 전기차 생산업체에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차량용 메모리 제품은 고성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최적화된 △PCIe Gen3 NVMe 256기가바이트(GB) 에스에스디, △2기가바이트 디디아르(DDR)4 디램 △2기가바이트 지디디아르(GDDR)6 그래픽 디램 등이다.
최근 자율 주행 시스템의 확대와 차량 내 고해상도 지도, 동영상 스트리밍, 고사양 게임 등의 시스템이 탑재되면서 고용량 관련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에이치에스(IHS)마킷은 올해 초 450억달러 수준의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2026년 74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업계 최초 차량용 유니버셜플래시스토리지(UFS·Universal Flash Storage)를 선보인데 이어 지속적으로 관련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최근 전기차 확산과 인포테인먼트 및 자율주행 시스템의 빠른 발전으로 자동차 업계의 반도체 교체 주기가 7~8년에서 3~4년으로 단축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첨단 차량용 토탈 메모리 솔루션의 적기 제공을 통해 자율주행 시대를 가속화 하는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