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업종 중소기업인 센드버드코리아는 전체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지급하고 있다. 근속 연수와 직급에 따라 연봉의 최대 2배에 이르는 스톡옵션을 받을 수 있다. 근속 기간에 따라 스톡옵션을 현금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성장하는 회사는 직원에게도 금전적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는 김동신 대표의 뜻에 따른 제도라고 한다.
(주)가비아는 2017년부터 월 2회 주 4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가비아도 아이티 업종 중소기업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기업데이터, 사람인, 잡플래닛과 공동으로 센드버드코리아, 가비아 등 633개사를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으로 선정해 9일 발표했다.
대한상의 등 5개 기관은 전국 340만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액과 수익률, 신용등급 등을 바탕으로 정량평가와 소속 직원의 자체 평가 등 정성평가를 거쳐 이들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점심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늘린 기업(셀메이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로는 서울(362)과 경기(131)에 있는 기업이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통신업종(198)이 가장 많았고 이어 제조·화학(185), 유통·무역·운송업(74), 서비스업(53) 순이었다.
성장 가능성, 사내문화 등 8개 분야별 최우수 중소기업에는 ㈜빅텍, 센드버드코리아, 쎄트렉아이, ㈜에이알티플러스, 엠포플러스, 이씨에스텔레콤, ㈜코리아스타텍, ㈜코맥스가 뽑혔다.
대한상의는 중소기업과 청년 취업준비생의 인력 불일치를 줄이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2018년 565개사, 2019년 639개사, 2020년 586개사가 선정됐다. 가비아, 굿모닝아이텍 등 27개사는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뽑혔다.
선정기업에 대한 세부 정보는 대한상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사이트(
http://goodcompany.korcham.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