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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수입화물 반출입 전 과정 실시간 공유 서비스 개시

등록 2021-11-21 11:59수정 2021-11-22 02:39

무역정보통신,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구축
지난 19일 부산 무역회관 6층 회의실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관으로 블록체인 기반 수입화물 반출입 서비스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무역정보통신 제공
지난 19일 부산 무역회관 6층 회의실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관으로 블록체인 기반 수입화물 반출입 서비스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무역정보통신 제공

수입화물이 국내 항만에 들어와 수입자에게 넘어가는 전체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 체계가 마련됐다.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은 블록체인 기반의 ‘수입화물 반출입 및 내륙운송 플랫폼’을 개발해 디지털 물류 포털인 ‘유로지스허브(ulogishub.com)’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일반 국민 15명으로 짜인 ‘블록체인 누리단’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검증 과정을 거쳤다.

이번에 마련된 플랫폼은 인터넷진흥원 시범사업 과제로 선정·개발돼 수입업체, 포워드(종합 운송 중개인), 운송사, 보세장치장 간 화물인도지시서(D/O)와 운송지시 정보 및 처리 이력을 블록체인 분산원장을 활용해 실시간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무역정보통신은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수입화물이 국내 항만에 도착해 수입자에게 인도되기까지 포워더, 보세장치장, 운송사, 운송기사 등 물류 당사자들 간에 화물 정보가 팩스나 이메일 등을 통해 전달됐다. 이런 방식에선 정보를 수기로 입력함에 따라 정확도가 떨어지고 화물 오반출 사고가 날 수 있었다. 정보 확인 과정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던 이유다.

무역정보통신은 수출입 물류기업의 의견을 개발 초기부터 반영해 화물인도지시서 신청 및 발급 기능, 운송사에 대한 포워드의 배차 요청 및 운송사의 배차 기능, 운송기사 큐아르(QR)코드를 통한 화물 반출 기능 등을 플랫폼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무역정보통신 관계자는 “수출화물 처리 절차는 수입 쪽보다 훨씬 단순하다”며 “효과가 큰 수입화물부터 새 서비스를 적용한 데 이어 수출화물 처리를 위한 플랫폼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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