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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SK그룹,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 중 1% 떠맡겠다”

등록 2021-10-24 13:27수정 2021-10-25 02:36

“2030년 기준 2억톤 감축”…친환경 신사업에 100조원 투자
“2035년께 ‘탄소발자국 제로’ 달성”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이 22일 경기 이천시 에스케이엠에스(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CEO세미나’에서 폐막 연설을 하고 있다. 에스케이 제공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이 22일 경기 이천시 에스케이엠에스(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CEO세미나’에서 폐막 연설을 하고 있다. 에스케이 제공

에스케이(SK)그룹이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를 담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태원 에스케이그룹 회장은 지난 22일 경기 이천 에스케이엠에스(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CEO 세미나’ 폐막 연설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t)의 1% 정도인 2억t의 탄소를 에스케이그룹이 줄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도전적인 목표치를 제시했다고 에스케이그룹이 24일 전했다.

최 회장은 “석유화학 업종을 주력으로 사업을 영위해 온 에스케이가 지금까지 발생시킨 누적 탄소량이 대략 4억5천만t에 이르는데 이를 빠른 시일 안에 모두 제거하는 것이 소명”이라며 “미래 저탄소 친환경 사업의 선두를 이끈다는 사명감으로 2035년 전후로 에스케이의 누적 배출량과 감축량이 상쇄되는 ‘탄소발자국 제로’를 달성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앞으로 생각보다 매우 빠른 시간 안에 탄소배출권 가격이 t당 100달러를 초과할 뿐 아니라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따라서 향후의 사업 계획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조건 하에서 수립해야 하며 탄소발자국 제로에 도달할 수 있는 사업 모델로의 진화와 첨단기술 개발에 모든 관계사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에스케이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우선 기존 사업 분야에서 공정 효율을 개선하고,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방식 등으로 감축 목표인 2억t 중 5천만t을 줄이기로 했다고 에스케이그룹은 밝혔다. 아울러 전기차 배터리, 수소 등 친환경 신사업에 100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협력사 지원을 비롯한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관리해 나머지 1억5천만t 이상을 추가로 감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 부회장, 최창원 에스케이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또 각 사 구성원 1000여명이 온라인으로 세미나에 같이 참여했다고 그룹은 전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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