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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LG전자·에너지솔루션, GM 전기차 배터리 리콜 1조4천억 분담

등록 2021-10-12 16:05수정 2021-10-13 02:38

볼트 전기차 14만대 배터리 교체…2분기 실적에 일부 반영
에너지솔루션, 불확실성 탓 중단된 코스피 상장도 재추진
쉐보레 볼트 전기차(EV). 한국지엠 홈페이지 캡쳐
쉐보레 볼트 전기차(EV). 한국지엠 홈페이지 캡쳐

엘지(LG)가 볼트 전기차 배터리 리콜(결함 시정조치) 비용 1조4천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볼트 전기차를 만든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비용 분담에 합의함에 따라 배터리 제조사인 엘지에너지솔루션의 증시 상장도 재추진된다.

엘지에너지솔루션과 엘지전자는 12일 “최근 제너럴모터스와의 리콜 관련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제너럴모터스는 지난 7∼8월 엘지 배터리를 탑재한 볼트 전기차(EV·EUV) 약 14만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배터리 제조 결함에 따른 화재 발생 가능성 때문이다. 엘지 쪽은 “3사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배터리의 분리막 밀림과 음극 탭 단선이 드물지만 동시에 발생할 경우 화재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고 했다.

이에 따라 3사는 초기에 생산한 배터리는 통째로 교체하고, 최근 만든 배터리는 소프트웨어 진단을 거쳐 문제가 발견된 배터리를 선별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3사는 볼트 전기차 14만대의 배터리 교체 비용을 약 1조4천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비용은 배터리 제조사인 엘지에너지솔루션과 엘지전자가 7천억원씩 부담한다. 엘지에너지솔루션과 엘지전자는 지난 2분기에 리콜 비용 910억원, 2346억원을 선반영한 바 있다. 나머지 6200억원(에너지솔루션)과 4800억원(엘지전자)은 올해 3분기 실적에 반영할 방침이다.

엘지 쪽은 “배터리 교체 비용은 향후 리콜 진행 과정에서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엘지에너지솔루션과 전자의 최종 비용 분담 비율은 각사의 책임 여부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규모 배터리 리콜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시 보류했던 엘지에너지솔루션의 증권시장 상장도 재추진한다. 에너지솔루션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신청했으나 리콜 사태가 벌어지며 심사 절차를 중단한 바 있다. 엘지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리콜의 원인이 된 배터리 생산 공정의 문제를 개선해 배터리 생산을 재개한 상태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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