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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감자튀김 품귀 사태, 다음은 원두? 한국도 글로벌 물류대란 ‘불똥’

등록 2021-10-07 15:45수정 2021-10-07 22:04

일부 패스트푸드점, 치즈볼로 세트 메뉴 변경
유명 크림치즈, 피클, 커피 원두도 부족 현상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대란 여파로 감자튀김 품귀 현상이 벌이지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대란 여파로 감자튀김 품귀 현상이 벌이지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가 야기한 전 세계 물류대란으로 인해 국내 일부 패스트푸드점에서 감자튀김 품귀 현상까지 벌어졌다. 이밖에도 소비자들이 애용하는 수입 치즈와 피클, 커피 원두 등 원재료 품절 현상으로 번지고 있다.

7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등 주요 패스트푸드 업체 등에서 해상 운송 차질로 인한 감자튀김 원재료 부족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맥도날드의 경우 일부 매장 및 배달 애플리케이션 앱에서 “감자튀김 이용이 어려울 수 있다. 세트 메뉴 구매 시 맥너겟 또는 치즈스틱 중에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공지했다. 롯데리아 역시 지난여름부터 일시적으로 일부 매장에서 감자튀김 대신 치즈스틱 등을 제공한 바 있다. 현재는 원재료 수급이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언제든지 다시 물류 배송이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업계에선 원재료 부족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감자튀김 품귀 현상은 해상 물류난이 가장 심각했던 지난 6월부터 지속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육로 배송과 항만 노동자가 부족해 전 세계 항구마다 대기 중인 컨테이너선이 속출하는 등 해상 물류난의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이다. 국내 주요 패스트푸드점에서 사용하는 감자튀김 원재료 물량 대부분이 미국에서 냉동 상태로 수입되고 있다.

패스트푸드 기업들은 수입처를 다양화하는 등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여러 곳 업체와 계약해 다양한 시기에 물건을 받아 일시적 부족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대란은 다른 식품 원재료 부족 현장으로도 이어졌다. 온라인 쇼핑몰에선 유명 브랜드 크림치즈와 생크림, 피클, 냉동딸기 등의 수급에도 차질이 생기면서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아시아 최대 커피 원두 생산지인 베트남에선 코로나 확산으로 도시 봉쇄조치가 내려지면서 원두 수입에 차질이 생겨 국내 원두값 상승을 이끌었다. 베트남산 쌀국수 식당들 역시 재료 수입이 지연되면서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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