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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남양유업도 우유값 올려…빵·커피 등 ‘도미노 인상’ 초읽기

등록 2021-10-01 14:29수정 2021-10-01 14:46

서울우유 이어 흰우유 4.9% 인상
매일유업·동원에프앤비도 올릴 계획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우유 판매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우유 판매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남양유업이 오는 14일부터 흰우유 가격을 인상한다. 서울우유를 시작으로 주요 기업들이 우유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치즈와 빵 등 관련 제품이 덩달아 오르는 ‘도미노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남양유업은 원유 가격 인상에 따라 흰우유 제품 평균 가격을 4.9% 올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남양유업 맛있는 우유 지티(GT) 1리터 단품 가격이 2500원 초반대에서 2600원 중반대로 오를 전망이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발효유와 가공유 제품의 인상 폭은 각각 평균 0.3%와 1.6% 수준으로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앞서 업계 선두인 서울우유도 흰 우유 1리터 기준 제품 가격을 5.4%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이날부터 대형마트 등에서 서울우유 흰우유 1리터 제품 가격이 기존 2500원 중반에서 2700원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아직 가격 인상을 공식화하지 않은 매일유업과 동원에프앤비 역시 5%대 전후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우유 원재료인 원유 가격 상승으로 우유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8월 정부와 생산자단체, 유가공협회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원유 가격을 리터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1원(2.3%) 올린 바 있다. 우유 소비 인구 감소와 더불어 원유 가격과 물류비용 등 생산비용이 증가해 경영 압박이 커졌다는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우유 가격 상승으로 우유를 사용하는 주요 제품군 가격 인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치즈와 아이스크림, 빵, 커피값 등이 덩달아 오를 수 있다. 시민들이 애용하는 제품 가격 인상이 본격화할 경우 실물 경기는 제자리인데 물가만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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