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LG)전자, 엘지화학, 엘지유플러스 등 엘지그룹 8개 계열사는 중소 협력회사들의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620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예정 지급일보다 최대 10일 남짓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하게 된다.
엘지 계열사들은 이와 함께 1차 협력회사들이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엘지전자는 2, 3차 협력회사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생결제시스템’을 적극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상생결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엘지전자의 1차 협력회사가 지난해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2차 이하 협력회사에 지급한 금액은 5317억원으로, 국내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엘지 쪽은 밝혔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