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경영권 분쟁에 참여했던 케이씨지아이(KCGI)가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씨지아이는 9일 에디슨모터스,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마감한 쌍용차 매각 입찰에는 전기버스 제조사인 에디슨모터스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 등 모두 9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케이씨지아이가 에디슨모터스, 키스톤과 함께 쌍용차 인수를 위한 3자 연합을 결성하는 것이다.
현재 쌍용차 인수전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국내 재계 서열 38위 기업 집단인 삼라마이더스(SM)그룹, 미국 카디널 원 모터스 등이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쌍용차 쪽은 이달 말까지 입찰 참여 기업의 쌍용차 예비 실사를 진행하고 9월 중 인수 제안서 접수를 거쳐 우선 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지난 4월 14일 법원이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개시해 현재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박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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